본문 바로가기

글로 만나는 힐링

함께 있어주는 것 [좋은글]

함께 있어주는 것 [좋은글]

 

 

https://pixabay.com/ko/

 

 

 

 

눈물을 닦아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상처를 어루만져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거기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 족합니다.

 

함께 있어주는 것보다 더 큰 힘이 없습니다.

 

함께 있어주는 것이 가장 큰 사랑입니다.

 

 

-출처 고도원 <더 사랑하고 싶어서>

 

 

 


 

어제 있던 일이다.

 

최근들어 친구랑 노는 재미에 푹 빠진 아들이

평소보다 일찍 들어왔다.

 

이유를 들어보니

친구들이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먹는다고 해서

자기는 먼저 왔다고 했다.

 

"너도 같이 먹지 그랬어?"

.....

"그러면 엄마가 저녁 밥을 혼자 먹어야 되잖아"

 

아들을 자세히 쳐다보니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친구들이랑 라면 먹고 싶었구나..

그럴 땐 엄마 생각하지 말고 먹고 와도 괜찮아"

 

"그게 아니고...

엄마가 혼자 먹는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쓸쓸할 것 같아.
혼자는 너무 불쌍해 보이잖아.

그래서 왔지.."

 

갑자기 그 말을 듣는데

어린 아들에게서

왠지 모를 위로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울컥했다.

 

우는 아이를 꼭 안고

엄마를 깊이도 생각해주는 아들이 있어

엄마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해주었다.

 

함께 있어 주는 사랑을 벌써 아는 아들에게

거꾸로 배운다.